생강차 하루 몇 잔이 적당할까? 부작용 없는 권장량, 섭취 시간

몸에 좋은 생강차, 무조건 많이 마신다고 좋을까요? 전문가들이 권장하는 생강차 하루 적정량과 과다 섭취 시 나타날 수 있는 속 쓰림, 복통 등 부작용을 정리했습니다. 내 몸의 상태에 맞는 안전한 섭취 잔수와 효과를 극대화하는 골든타임을 지금 바로 확인해 보세요.

(1) 생강차 하루 권장 섭취량

생강은 약성이 강한 식재료이므로 일반 식품처럼 무제한으로 마시기보다 적정량을 지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건강한 성인의 경우 하루 2~3잔(생강 원물 기준 약 2~4g) 정도가 가장 적당합니다. 이 정도 양은 위장에 큰 부담을 주지 않으면서 생강의 항염 및 면역력 증진 효과를 충분히 누릴 수 있는 수치입니다.

임산부의 경우 입덧 완화에 도움이 되지만, 하루 1g 미만(차로 약 1잔) 섭취를 권장합니다. 또한 2세 미만의 영유아는 소화 기관이 미성숙하므로 생강 섭취를 피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몸에 좋은 생강도 과하면 독이 될 수 있습니다. 특히 아래와 같은 증상이 있다면 섭취량을 즉시 줄여야 합니다.

생강의 매운 성분인 진저롤은 위액 분비를 촉진합니다. 과하게 마실 경우 위점막이 자극되어 속 쓰림, 복통, 설사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평소 위궤양이나 역류성 식도염이 있다면 더욱 주의해야 합니다.

생강은 혈액 순환을 돕지만, 혈액을 묽게 만드는 성질이 있습니다. 따라서 수술을 앞두고 있거나 항응고제(와파린 등)를 복용 중인 분들이 하루 4잔 이상 과다 섭취할 경우 출혈 위험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

언제, 어떻게 마시느냐에 따라 생강차의 효능은 천차만별입니다.

생강은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하고 체온을 올리는 효과가 있습니다. 따라서 몸을 깨워야 하는 오전 시간대에 마시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반대로 밤늦게 마시면 교감신경이 자극되어 숙면을 방해할 수 있습니다.

생강의 강한 자극으로부터 위벽을 보호하기 위해 가급적 식사 후 30분 정도 지나서 따뜻하게 마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만약 생강차가 너무 맵게 느껴진다면 우유나 꿀을 섞어 부드럽게 마시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특정 질환이나 체질에 따라 생강차가 맞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생강은 따뜻한 성질의 대표적인 음식입니다. 평소 몸에 열이 많아 얼굴이 자주 붉어지거나 고열이 있는 감기 환자는 생강차를 마시면 오히려 증상이 악화될 수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생강은 혈당과 혈압을 낮추는 효과가 있어, 관련 약을 복용 중인 분들이 과다 섭취할 경우 약효가 중첩되어 저혈당이나 저혈압이 올 수 있습니다. 반드시 전문의와 상의 후 조절하여 섭취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