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 백신 4가와 3가, 어떤 것을 선택해야 할까요?

독감(인플루엔자) 백신은 매년 유행할 것으로 예측되는 바이러스 유형에 맞춰 구성됩니다. 최근 몇 년간 '4가 백신'이 표준처럼 여겨졌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에게는 3가 백신만으로도 충분하며, 정부와 세계보건기구(WHO)의 권고 또한 3가 백신으로 전환되는 추세입니다.

1. 3가 백신과 4가 백신의 차이점

독감 백신의 '가(價)'는 백신이 예방할 수 있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항원의 종류 수를 의미합니다.

구분	포함되는 바이러스 유형	특징
3가 백신	A형 2종 (H1N1, H3N2) + B형 1종 (빅토리아 계열)	현재 WHO와 질병관리청에서 권고하는 표준 구성입니다.
4가 백신	3가 백신 3종 + B형 1종 추가 (야마가타 계열)	3가보다 넓은 방어 범위지만, 최근 야마가타형 유행이 현저히 감소했습니다.

2. 왜 4가 대신 3가 백신이 충분한가요?

최근 몇 년간 전 세계적으로 B형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중 야마가타 계열의 유행이 현저하게 감소하거나 거의 검출되지 않고 있습니다.

• WHO 및 정부 권고 전환: 질병관리청과 WHO는 유행하지 않는 바이러스를 백신에 포함할 필요가 없다고 판단하여, 국가예방접종(NIP) 백신을 기존 4가에서 3가로 전환하고 있습니다.
• 비용 및 효율성: 유행하지 않는 바이러스를 포함하여 백신을 만들 경우 비용 효율성이 떨어지므로, 현재 유행하는 주요 바이러스에 집중한 3가 백신 접종만으로도 충분한 예방 효과를 볼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중론입니다.
• 접종 용이성: 전 세계적으로 4가 백신 생산이 줄어들어, 오히려 병원에서 4가 백신을 찾기 어려운 상황이 되었습니다.

독감 무료 예방접종 대상별 기간과 신청 방법

 

3. 독감 백신 선택 시 핵심 고려 사항

대부분의 건강한 성인과 소아청소년은 3가 백신을 맞아도 충분하지만, 특정 고위험군은 '가'의 종류보다 '백신의 강도'를 고려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일반 성인 및 청소년

현재 유행하는 바이러스에 대응하는 3가 백신 접종만으로도 충분하며, 백신을 맞지 않는 것보다 어떤 것이든 접종하는 것이 훨씬 큰 이득이 됩니다.

 

👵 고위험군 (만 65세 이상, 만성질환자, 면역저하자 등)

이들은 면역 기능이 떨어져 있어 백신을 맞아도 항체가 잘 형성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4가 여부보다 백신의 '강도'가 중요합니다.

• 고용량 3가 백신 (High-Dose): 항원 함량을 4배 높여 더 강한 면역 반응을 유도합니다.
• 면역증강 3가 백신 (Adjuvanted): 면역증강제를 첨가하여 항체 생성 능력을 높입니다.

👉 결론: 본인이 만 65세 이상이거나 기저 질환이 있다면, 의료진과 상담하여 고용량 또는 면역증강형 3가 백신 접종을 고려하는 것이 더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그 외의 경우라면 3가 백신으로도 충분합니다.